어린이용 2개, 민간성 피부용 광고 제품 27개 등 50개 검사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민감성 피부용으로 광고하는 자외선 차단제 50종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민감성 피부나 알레르기 반응을 지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 23개, 무기 자외선 차단제만을 사용한다며 민감성 피부용으로 광고하는 제품 27개 등 자외선 차단제 50개를 검사했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란 유기와 달리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내거나 산란시키는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검사는 자외선 차단 성분(17종), 보존제(13종), 중금속(5종), 화장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스테로이드(39종) 등 64종의 검출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사 결과 자외선 차단제 50개 모두 '기준 이하'로 안전하게 나타났다. 또 표시사항 위반 제품도 없었다.
각 자외선 차단 성분을 지닌 차단제 현황을 보면 티타늄디옥사이드 41건, 징크옥사이드 29건, 비스-에칠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 10건,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8건 등 티타늄이옥사이드 성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사용기한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는 보존제는 페녹시에탄올 6건, 안식향산 1건, 디히드로초산 1건이 각각 검출됐다.파라벤류 6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된 자외선 차단 성분과 보존제는 모두 배합 한도 이하였으며, 중금속 5종(납, 카드뮴, 비소, 안티몬, 니켈)도 허용 한도 이하로 제시됐다. 스테로이드 39종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미용을 목적으로 계절용 화장품에서 일상용 화장품으로 변하고 있으며 남녀노소로 사용자 범위가 확대됐다. 늦봄부터 여름철 피부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에 소비자들은 자외선 차단제 선택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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