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일본, 중국의 발전 적극적인 마음으로 바라봐야"

기사등록 2021/04/06 01:09:55

왕이 "중국의 발전, 일본 경제 장기적 발전의 중요한 기회"

[도쿄=AP/뉴시스]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모테기 장관과 만나 중일 관계의 안정적 구축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24.
[도쿄=AP/뉴시스]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모테기 장관과 만나 중일 관계의 안정적 구축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24.
[서울=뉴시스] 문예성 이지예 기자 = 중국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일본은 중국의 발전을 적극적인 마음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이 이날 모테기 외무상과 전화회담을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왕 위원은 “중국의 발전은 중국의 인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이며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사실이 입증했듯이, 중국의 발전은 세계 평화적 역량의 증가이며 세계 협력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고 일본 경제 장기적 발전의 중요한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동시에 타국이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이 수호하는 것은 자국 주권뿐만 아니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왕 위원은 또 미국을 겨냥해 “일부 초강대국의 의지는 국제사회 의지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초강대국(미국)’을 뒤따르는 소수 국가들은 다자주의 규칙을 농단할 수 없다”면서 “다자주의를 빌미로 집단정치과 대국 간 대립을 부추기고 허위 정보에 근거해 일방적인 제재를 가한다면 세계는 시비를 가리지 않는 '정글의 법칙'으로 퇴보할 것이며 이는 중소국가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위원은 “중국이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 중국 국민에게 발언권이 있고, 그 어떤 국가도 평판을 내릴 수 없다”면서 “각국은 우선 자국 사안부터 잘 처리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세계 2, 3위 국가이자 이웃국인 중국과 일본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상호존중하고 신뢰해야 하며 협력해야 한다”면서 “양국은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중국은 일본이 독립적인 국가로서 중국의 발전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에 편견을 가진 일부 나라에 장단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이 댜오위다오(센카쿠), 남중국해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원칙과 입장을 전했다”면서 “일본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홍콩 등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왕 위원은 “이웃국으로서 일본은 중국 내정과 연관해 최소한의 존중을 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모테기 외무상이 왕 위원과의 전화회담에서 센카쿠 열도, 남중국해, 인권 등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과 왕이 위원은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무성은 "북한 상황과 관련해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확인했다"면서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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