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외교장관 통화…일본 "센카쿠·남중국해·인권 심각한 우려"

기사등록 2021/04/05 22:12:45

日외무성 "북한 비핵화 위한 협력 확인…안보리 결의안 이행 중요"

[도쿄=AP/뉴시스]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2020년 11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24.
[도쿄=AP/뉴시스]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2020년 11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센카쿠 열도, 남중국해, 인권 등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테기 외무상과 왕이 부장이 이날 오후 1시간 반 동안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두 장관은 양국이 책임감 있는 세력으로서 지역·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내년 일·중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광범위한 영역에서 교류와 대화를 추진하자는 바람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이어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 해경의 센카쿠 영해 침범과 남중국해 정세, 홍콩의 상황,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상황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반복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두 장관은 진정으로 공정하고 공평하며 안정적인 기업 환경을 비롯해 중·일 경제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자고 확인했다"며 코로나19와 기후 변화에 관한 대화 심화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과 왕이 부장은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무성은 "북한 상황과 관련해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확인했다"면서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외무성은 "모테기 외무상이 미얀마 군부가 즉각 폭력을 멈추고 관련된 당사자를 석방하며 가능한 빨리 민주적 정치 체계를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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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외교장관 통화…일본 "센카쿠·남중국해·인권 심각한 우려"

기사등록 2021/04/05 22:12: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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