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가정어린이집 교사·원생 등 31명 확진 발생
진주 목욕탕2 총 237명…대구·경산 목욕장 감염도
주점·음식점 연결고리…2주 감염원 조사중 27.2%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경기 화성시 등 전국 각지 어린이집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직장과 사업장, 목욕탕, 주점,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연일 400명 이상 다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7%를 넘었다.
화성 가정어린이집 31명 등 전국 어린이집 감염 속출
화성시에서는 일가족·어린이집 관련 집단 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지표환자(첫 확진자) 포함 가족 7명과 기타 2명에 이어 원아 2명과 가족 2명 등 어린이집 관련 4명이 확진된 사례다.
유흥업소·조선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 중인 경남 거제시에서도 어린이집 관련 감염 사례가 새로 보고됐다. 24일 원생이 처음 확진된 이후 원생 4명, 교사 2명, 가족 2명 등 8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기존 집단 감염 사례 가운데서도 경기 오산시 어린이집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19명이다. 첫 확진자는 교사로 지금까지 교사 5명, 원아 5명, 가족 8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 관련해선 2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41명째다. 어린이집 3곳에서 29명, 8명, 4명씩 환자가 발생했다.
직장·사업장, 목욕탕, 주점·음식점 등 신규 일상 감염 계속
서울 관악구 직장 관련 24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종사자 12명과 가족 4명 등 1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 제조업 관련해서도 직원이 19일 처음 확진된 이후 직장 동료 6명과 기타 4명 등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대구 동구 목욕탕 관련해선 23일 방문자 중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방문자 8명, 종사자 1명, 지인 1명 등 10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는 11명이다.
대구에선 달서구 지인모임3 관련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명이 추가돼 총 8명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 지인 관계 3명이 확진되고 주점 관련해서 직원 3명과 방문자 1명, 가족 1명 등 5명이 더 확진됐다.
대전 서구 주점 관련해선 22일 방문자가 처음 확진되고 접촉자 조사 중 방문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강원 동해시에선 일가족 및 음식점 관련으로 총 14명이 확진됐다. 24일 첫 확진자를 포함해 가족 7명 외에 동료 1명과 이용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진주 목욕탕2 237명, 거제 유흥업소·조선소 172명째…감염원 불분명 27% 넘어
경남 거제시 유흥업소·조선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2명이다. 추가 확진자 10명은 조선소 종사자 3명과 가족 1명, 지인 4명, 기타 2명 등 모두 조선소와 관련이 있다. 유흥시설에서 처음 발생한 감염이 목욕탕 3곳과 조선소를 거쳐 이들의 가족·지인으로 확산한 것으로 당국은 감염 경로를 보고 있다.
경북 경산시에선 스파를 중심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스파 관련 확진자의 지인 1명 외에 노래연습실 강사 2명과 가족 1명, 기타 1명 등 5명이 더 확진되면서 누적 환자는 27명째다. 방역 당국은 스파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직장을 거쳐 노래연습실로 확산했다고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물류센터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 관리 중 종사자 5명이 더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21명의 종사자가 확진됐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사회복지관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확진자들은 지표환자 포함 직장 동료 10명과 가족 4명 등이다.
충북 청주시 핸드볼 구단 관련해선 2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9명이다. 선수와 관계자 11명이 먼저 확진되고 가족 5명과 지인 3명 등도 확진됐다.
광주 동구 동전 노래연습장 관련해선 이용자 2명과 가족 1명 등 3명이 더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이용자 9명 외에 지인 3명과 가족 2명이 확진된 상태다.
강원 원주시 의원 관련해선 주점 손님 등 2명이 더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의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학원과 주점으로 퍼진 사례다.
13일부터 이날까지 0시 기준 2주간 신규 확진자 6087명 가운데 27.2%인 1655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상태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7%를 넘은 건 1월5일(27.0%) 이후 80일 만에 처음이다.
감염 경로별로 38.2%인 2324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며 집단 발생 사례는 28.4%인 1726명이다. 해외 유입은 4.0%(242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은 2.3%(138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자는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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