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45㏊ 소실…인명피해 없어
[영동=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21일 오후 3시26분께 충북 영동군 매곡면 야산에서 난 산불이 약 17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소방, 지자체, 군과 함께 헬기 13대를 투입했고, 지상으로는 인력 700여명을 투입해 소방차 등 장비 27대를 동원해 22일 오전 9시30분 불길을 잡고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
이 불로 산림 45㏊(45만㎡)가 탄 것으로 추정된다. 야산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39명(17가구)은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전날 불이 나자 헬기 6대, 펌프차 등 52대, 인력 700여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밤사이 영동지역은 최대 풍속 시속 21.2㎞의 바람이 불었다.
지자체 특별사법경찰은 산불 발화자로 지목된 70대 남성이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산불을 낸 것으로 보고 실화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산불 가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높은 만큼 입산 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도내에서는 74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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