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유럽연합(EU)이 1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5억유로(약 6700억원)를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의 코백스 기부액은 총 10억유로로 두 배 늘어난다.
EU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 글로벌 대응의 일환으로,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백신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백스는 우리가 이 목표에 도달하는데 가장 좋은 장소"라며 "이것이 우리가 코백스에 대한 유럽위원회의 기부금을 총 10억유로로 두 배로 늘리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우리는 백신이 저소득국과 중위소득국에 빨리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가 안전해야 우리도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의 코백스 프로그램은 세계 최빈국 92개국 인구의 20%에 백신을 공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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