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열병식 질문에 "관련 동향 예의주시 중"
일부 전문가, 신형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 제기
경제 중심 당대회에 열병식 안 어울린다 지적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북한이 대회를 마무리하는 열병식을 통해 군사력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미 새 전략무기들을 공개한 상황이라 또다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8일 북한 열병식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특별히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군도 북한 내부 동향을 살피면서 열병식 개최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0일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새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한 바 있다. 화성-15형을 발전시킨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4ㅅ 등 신형 전략무기를 비롯해 초대형 방사포 등 다양한 전술무기를 공개했다.
북한은 또 착용형 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신형 군복, 방독면과 보호의를 착용한 생화학부대 등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북한은 역대 최초로 야간 열병식을 열어 화제가 됐다.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 현장 사회자의 해걸, 에어쇼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 불꽃놀이 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당대회를 마무리하는 열병식에 북한이 공을 들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이 당대회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새 전략무기를 추가로 공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한반도 정세 2020년 평가와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제8차 당 대회에서 열병식을 통해 신형 전략무기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8일 북한 열병식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특별히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군도 북한 내부 동향을 살피면서 열병식 개최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0일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새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한 바 있다. 화성-15형을 발전시킨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4ㅅ 등 신형 전략무기를 비롯해 초대형 방사포 등 다양한 전술무기를 공개했다.
북한은 또 착용형 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신형 군복, 방독면과 보호의를 착용한 생화학부대 등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북한은 역대 최초로 야간 열병식을 열어 화제가 됐다.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 현장 사회자의 해걸, 에어쇼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 불꽃놀이 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당대회를 마무리하는 열병식에 북한이 공을 들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이 당대회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새 전략무기를 추가로 공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한반도 정세 2020년 평가와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제8차 당 대회에서 열병식을 통해 신형 전략무기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국방력 강화와 북한 체제가 건재함을 과시해 국제사회로부터의 경제제재가 무용하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북한의 전략적 태도에 따라 제8차 당 대회에서 역시 추가 열병식을 열고 신형 전략무기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에는 열병식이 아예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계훈련 중인 북한군이 열병식에 무기와 병력을 동원할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새 경제 정책 수립에 방점을 찍고 있는 이번 당대회에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해석이 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인데다가 미국이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침입 등으로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 시점에서 굳이 미국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오히려 북한이 열병식 대신 미국에 돌발 제안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8일 "(김정은 위원장이 사업총화보고에서 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겠다는 표현은 다소 이례적이어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깜짝 대미 제안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당장 가시적인 관계 개선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할지라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 국제정세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지도자라는 대내외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겨냥해 대담한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에는 열병식이 아예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계훈련 중인 북한군이 열병식에 무기와 병력을 동원할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새 경제 정책 수립에 방점을 찍고 있는 이번 당대회에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해석이 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인데다가 미국이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침입 등으로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 시점에서 굳이 미국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오히려 북한이 열병식 대신 미국에 돌발 제안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8일 "(김정은 위원장이 사업총화보고에서 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겠다는 표현은 다소 이례적이어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깜짝 대미 제안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당장 가시적인 관계 개선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할지라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 국제정세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지도자라는 대내외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겨냥해 대담한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