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후 입국자 51명 전장유전체 분석 완료
英 귀국후 사후확진 80대·가족 검체는 분석 중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 10월 이후 영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명은 최근 영국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VOC-202012/01)에 감염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방역당국이 확인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10월 이후 해외 입국자 확진자 51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이 완료됐다. 여기에는 영국발 확진자가 포함돼 있다"며 "어제 발표한 3명의 변이 검출 외에는 모두 기존에 검출된 바이러스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날 방대본은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4명 중 3명에게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런던에 거주하던 이들은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당시 실시한 해외 입국자 검사에서 확진돼 격리에 들어갔다.
방대본은 또 영국에서 귀국 후 국내에서 사후 확진된 사망자와 가족 3명에 대해선 아직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추가로 영국발 확진자 7명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고양시 확진자들은 현재 분석중인 (영국발 확진자) 7명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26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직전에 심정지로 숨졌다. 이후 당국이 숨진 남성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어 귀국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후 뒤 자가격리 중이던 가족 3명도 잇따라 확진됐다.
해당 사후 확진자와 가족들이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했다는 소문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 방역당국이 전날 "자가격리 기간 중 외부 격리장소를 이탈했다는 등의 보고는 없었다"고 수습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1.7배 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강화를 권고하고, 임상 중증도와 백신 효능 등의 관련성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스페인, 스웨덴 등 20여개국에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내년 1월7일까지 연장하고, 영국과 남아공에서 들어오는 이들은 국적에 관계 없이 입국 시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은 내년 1월17일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10월 이후 해외 입국자 확진자 51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이 완료됐다. 여기에는 영국발 확진자가 포함돼 있다"며 "어제 발표한 3명의 변이 검출 외에는 모두 기존에 검출된 바이러스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날 방대본은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4명 중 3명에게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런던에 거주하던 이들은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당시 실시한 해외 입국자 검사에서 확진돼 격리에 들어갔다.
방대본은 또 영국에서 귀국 후 국내에서 사후 확진된 사망자와 가족 3명에 대해선 아직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추가로 영국발 확진자 7명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고양시 확진자들은 현재 분석중인 (영국발 확진자) 7명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26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직전에 심정지로 숨졌다. 이후 당국이 숨진 남성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어 귀국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후 뒤 자가격리 중이던 가족 3명도 잇따라 확진됐다.
해당 사후 확진자와 가족들이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했다는 소문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 방역당국이 전날 "자가격리 기간 중 외부 격리장소를 이탈했다는 등의 보고는 없었다"고 수습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1.7배 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강화를 권고하고, 임상 중증도와 백신 효능 등의 관련성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스페인, 스웨덴 등 20여개국에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내년 1월7일까지 연장하고, 영국과 남아공에서 들어오는 이들은 국적에 관계 없이 입국 시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은 내년 1월17일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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