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변이 코로나 찾기 위해 전 세계 유전자 분석 강화해야"

기사등록 2020/12/29 04:20:39

"변이 검사·추적 늘리고 유전자 정보 공유해야"

영국·남아공서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를 찾아내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세계 곳곳의 과학자들이 협력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영국과 남아공의 과학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조치를 안내할 역학 조사와 실험실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은 "새로운 변이를 검사하고 추적한 두 나라에 감사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늘려야 할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이 역학적 바이러스학적 정보와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WHO나 다른 나라와 신속히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무초장은 "각국이 효과적으로 살펴보고 검사해야 변이를 발견하고 대처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며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투명하게 공유한 나라들을 징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남아공에서는 최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한 변이가 발견됐다. 한국 등 수십개국이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두 나라발 입국을 일시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이들 변이가 중증 발생률이나 사망률을 높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역시 변이에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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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2/29 04:20: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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