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에서 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청주시 14명, 제천시 7명, 음성군 5명, 괴산군 2명, 충주시와 옥천군, 진천군 각 1명 등 3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청주에서는 코호트 격리된 참사랑노인요양원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입소자 8명과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이 요양원의 최초 확진자 A(50대·충북 634번)씨의 가족도 감염됐다. 이날 30대 B씨가 코로나19에 걸린 데 이어 10대 미만 자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참사랑노인요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다.
소규모 교회 5곳과 연관된 확진자도 나왔다. 청주에 사는 60대와 80대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4일과 26일 코로나19에 감염된 2명의 목사가 각각 운영하는 교회의 교인이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목사들 간 모임에서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천 지역은 교회와 보험회사발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됐다. 전날 842명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에서 제천 S보험사 관련 1명과 교회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40대(충북 1050번)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전날 제천의 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50대 C씨도 이날 확진됐다. 특별한 증상이 없던 C씨는 해외 출국을 위해 자진해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인 음성소망병원과 관련해 4명이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102명으로 늘었다.
일반 주민 1명(5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이동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괴산은 괴산성모병원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코호트 격리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들이다. 이 병원과 연관된 감염자는 46명으로 증가했다.
충주에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30대 확진자(충북 654번)의 10대 미만 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옥천은 지난 26일 가나에서 입국한 20대 내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입국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에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60대 D씨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D씨는 검사 전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였다.
이로써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74명으로 늘었다. 도민이 1066명이며 다른 시·도 군인이 8명이다. 사망자는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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