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 소속인 칼럼 샘플 리버풀대학교 발병의학 교수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럴 것"이라며, "새로운 변종이 더 쉽고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진화적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이 매년 진화하는 독감 바이러스를 다루기 때문에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샘플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고도 했다.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는 VUI-202012/01이라고 불리며, 현재 북 아일랜드를 제외한 영국의 모든 지역에 확산한 상황이다.
영국은 런던 등 남동부 일대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20일부터 사실상 지역 봉쇄인 4단계 긴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외에도 덴마크, 지브롤터,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 벨기에 등 6개 국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가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잠시 중단하는 등 영국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궜다.
한편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률을 높이거나 중증 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전문가들은 접종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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