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토론회 개최…시청·교육지원청·국회의원 등 참석

문원초 과밀학급 해소 토론회 개최 현장.(사진 과천시 제공).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 문원초등학교가 학군 내 재건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과밀학급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과천시와 학교 및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학교 인근의 주공아파트 2단지가 공사 마무리와 함께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담당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은 2단지가 입주를 마무리할 경우 문원초교의 학생이 현재 1227명에서 1597명으로 370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12개 교실을 증축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교실을 증축해 학교 전체 교실 수가 46개에서 58개로 늘어나도 현재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8명, 2~6학년 학급당 학생 수 30명을 고려할 때 과밀학급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
특히 학부모들은 지난 2015년 2단지의 사업시행인가 당시 60개 교실 기준 계획안과 비교해도 2개의 교실이 부족하다며 부족한 교실은 음악실 등 특별 교실 난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교육환경이 열악해질 것을 크게 우려한다.
한 학부모는 “특별교실 부족으로 음악실이 1개 교실만 운영될 경우 상당수의 학급이 음악 수업을 일반 교실에서 진행할 것이며, 이에 따른 소음은 옆 교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등 교육환경 악화로 이어진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과천시는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토론회 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김종천 시장, 이소영 국회의원, 제갈임주 시의회 의장, 전성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문원초 교장, 문원초 학부모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학부모들과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며, 향후 교육 여건이 열악해져 정상적인 교육과정 진행이 어려울 때는 교실 마련을 위해 경기도 교육청 및 학교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천 시장은 “문원초 과밀학급의 심각성 해소뿐만 아니라 재건축 등으로 향후 증가하는 관내 인구를 대비한 교육환경 조성 및 대책 마련에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역 출신의 이소영 의원은 “'학구 조정'과 '학급 증설계획안 마련'을 비롯한 문원초 학부모 대표들의 요구사항에 공감한다”면서 “문원초교의 학생 수 증감 추이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교육 여건 개선에 집중하겠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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