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훈 방위사업청 해군 소령, 군사전문지 기고
"F-35A도 수시로 복귀, F-35B로 주요시설 공격"
![[서울=뉴시스] 해군 경항공모함 게시물. 2020.10.05. (사진=해군 제공)](https://img1.newsis.com/2020/10/05/NISI20201005_0000611441_web.jpg?rnd=20201005122428)
[서울=뉴시스] 해군 경항공모함 게시물. 2020.10.05. (사진=해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내년도 예산 배정 불발로 항공모함 개발이 난관이 부딪힌 가운데 항모를 확보해 우리 군의 작전 반경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장상훈 방위사업청 해군 소령(광운대 방위사업학과 박사과정)은 정보군사기술 전문지 '월간 국방과 기술' 12월호에 '바다에 감금당한 국가의 아포칼립토, 항공모함 전단'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장 소령은 이 글에서 "불침항모론이라는 말은 한반도 주변을 단단한 울타리로 둘러싸고 침략으로부터 안정을 추구한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경제의 유통로, 즉 전쟁에서 군수로를 잃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주는 사례는 삼국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국지 속 가정전투에서 마속은 '위에서 아래의 적을 상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병법의 일부만 맹신하고 산 위에 진을 치고 방어에 집중했다"며 "이에 위나라 장수 장합은 굳이 어렵게 마속을 공격하지 않고 산을 포위하고 기다렸다. 고립된 마속은 군량은 물론, 물도 얻을 수 없어 결국 대패하고 만다"고 설명했다.
장상훈 방위사업청 해군 소령(광운대 방위사업학과 박사과정)은 정보군사기술 전문지 '월간 국방과 기술' 12월호에 '바다에 감금당한 국가의 아포칼립토, 항공모함 전단'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장 소령은 이 글에서 "불침항모론이라는 말은 한반도 주변을 단단한 울타리로 둘러싸고 침략으로부터 안정을 추구한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경제의 유통로, 즉 전쟁에서 군수로를 잃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주는 사례는 삼국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국지 속 가정전투에서 마속은 '위에서 아래의 적을 상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병법의 일부만 맹신하고 산 위에 진을 치고 방어에 집중했다"며 "이에 위나라 장수 장합은 굳이 어렵게 마속을 공격하지 않고 산을 포위하고 기다렸다. 고립된 마속은 군량은 물론, 물도 얻을 수 없어 결국 대패하고 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08/NISI20201208_0016961116_web.jpg?rnd=20201208115137)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8. [email protected]
장 소령은 항모 함재기와 관련해서는 "우리 항모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는 F-35B는 공군이 확보한 F-35A에 비해 사거리가 짧고 무장이 약하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F-35A라 하더라도 공격을 위해서는 상대가 구축한 대공방어를 우회해서 가야하고 재급유와 조종사 휴식을 위해 수시로 안전지역이나 지상기지로 복귀해야 한다"며 "반면 항모의 함재기는 원하는 공격로는 선택할 수 있어 작전 반경을 확대시킬 수 있고 복귀하는 모기지의 위치 역시 수시로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F-35B의 무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폭약량이 상대국이 은닉한 보호시설물을 직접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시설물에 공급되는 전기시설과 급유시설을 파괴하고 기능을 마비시키는 데 충분하다면 효과중심전을 추구하는 현대전에서 승리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장 소령은 또 "6·25전쟁 당시 미국은 태평양을 건너 항모와 전투함, 상륙지원함, 군수지원함을 갖고 왔다. 이들은 항모 함재기를 통해 평양과 해주 비행장을 공습해 북한 공군력을 마비시키고 원산정유공장을 파괴했다"며 "이는 북한 지상군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전력 운용을 크게 저지시켰을 뿐만 아니라 제공권을 장악해 북한의 공격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항모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는 F-35B의 무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폭약량이 상대국이 은닉한 보호시설물을 직접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시설물에 공급되는 전기시설과 급유시설을 파괴하고 기능을 마비시키는 데 충분하다면 효과중심전을 추구하는 현대전에서 승리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장 소령은 또 "6·25전쟁 당시 미국은 태평양을 건너 항모와 전투함, 상륙지원함, 군수지원함을 갖고 왔다. 이들은 항모 함재기를 통해 평양과 해주 비행장을 공습해 북한 공군력을 마비시키고 원산정유공장을 파괴했다"며 "이는 북한 지상군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전력 운용을 크게 저지시켰을 뿐만 아니라 제공권을 장악해 북한의 공격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항모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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