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 재산 39.6억…안산에 1주택

기사등록 2020/12/10 10:29:01

최종수정 2020/12/10 10:40:43

국회 청문요청 접수…인사청문회 오는 22일 실시

文대통령 "코로나19 대응, 경찰개혁 등 적임자"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10일 국회에 접수됐다. 전 후보자는 약 39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청문회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청문요청안에서 전 후보자에 대해 "2004년부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 국민참여재판 도입, 양형제도 개선 등 주요 사법개혁 과제를 적극 추진했고 과거사 진실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활동을 중점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19~20대 의정활동 기간에는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 등 국가적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특히 헌법개정특위에서는 헌법상 지방분권 명문화와 지방자치단체로의 권한·재원 이양을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개혁과제를 수행하면서 보여준 탁월한 업무추진력, 당정청을 아우르는 폭넓은 국정운영 경험과 협업·조정 능력, 지방분권에 대한 신념 등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신속대응 및 국가재난관리체계 강화, 실질적인 자치분권과 지역균형 뉴딜, 정부혁신, 경찰개혁 등 행안부가 당면한 주요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며 인사청문을 요청했다.

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 등의 명의로 총 39억602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예금 22억1040만원과 2대의 국산 자동차, 채권 등 총 28억4953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경기 안산 상록구 아파트(건물 141.95㎡) 1채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 중이며 가액은 5억9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아파트를 비롯해 배우자 명의 재산은 경북 김천의 논(1260㎡)과 충남 서산 임야(8539㎡), 경기 남양주 임야(4669㎡), 경기 양평 임야(2193㎡), 인천 서구 도로(33㎡), 경기 안산 상록구 상가(건물 41.6㎡) 임차권 보증금, 예금 등을 비롯해 총 8억586만원이다.

전 후보자의 장녀는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전세금 2억9400만원과 국산차 1대, 예금, 채무 등으로 총 2억672만원의 재산을, 장남은 서울 성북구 빌라 전세금 1억6000만원과 국산차 1대, 예금, 채무 등으로 9812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라고 각각 신고했다.

변호사 출신인 전 후보자는 법무 병과 육군 중위로 전역했으며 범죄경력은 없다.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이었던 장남은 척추측만증 판정을 받아 5급 전시근로역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07. [email protected]
3선 의원 출신인 전 후보자는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친노무현계(친노)·친문재인계(친문) 핵심 인사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캠프 핵심으로 활동해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3철'로 불리기도 한다.

1962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경남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설립했던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활동했다.

2003년 참여정부 때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비상임위원을 맡으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2004년 새누리당의 탄핵 시도가 기각된 후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당시 함께 일한 직장 상사인 민정수석이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정부로부터 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기한 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럼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없이 내정자를 임명할 수 있다.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담당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청문회를 열 계획으로 14일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청문회실시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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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 재산 39.6억…안산에 1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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