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학교발 확산세 심상찮다…최초 감염원 오리무중

기사등록 2020/12/09 16:07:20

3학년에 이어 1학년 1명도 '양성'…이틀새 11명 확진

현재 검사 결과 진행 중…확진자 더 늘 것으로 예상

방역당국 감염경로 확인 안돼…GPS 추적 결과 안나와

교육당국 학교 19곳 추가 등교 중지…총 127곳으로 늘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중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8일 오후 해당 중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08.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중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8일 오후 해당 중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08.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학교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이틀새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는 한편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도 학생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로 초·중·고교 19곳에 대해 추가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9일 울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남구 모 중학교 1학년생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중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1명으로 늘었다.
 
이 학생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학년생(334번)이 다니는 중학교 1학년생으로 이날 오전 진단검사 결과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학교 전교생 650명과 교직원 70명을 대상 전수 검사 결과 3학년 학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339~347번 확진자로 분류했다.

보건당국은 1~2학년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최초 감염원을 비롯해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보건당국은 이 학교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334번 보다 먼저 증상이 발현한 학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간의 감염으로 학생에 까지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346번 확진자의 경우 실거주지가 북구로 확인돼 등하교 때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높아 확산이 더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주 토요일 신청한 GPS 정보 분석 결과가 도착하지 않고 있어 울산 222번 확진자부터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다보니 밀려있는 것 같다. 우리로서도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속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0.12.09.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속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중학교발 확진자가 잇따르자 지역 초중고교 19곳을 추가로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다.

시교육청은 확진자의 학원 접촉자 관련 학교인 초등학교 2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1곳 등 추가로 19곳에 대해 10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들 학교 중에는 중구·북구·동구까지 걸쳐져 있다.

앞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남구 전체 학교, 울주군 5개 학교 등 108곳을 포함하면 등교 중지된 학교는 127곳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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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학교발 확산세 심상찮다…최초 감염원 오리무중

기사등록 2020/12/09 16:07: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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