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플러스 성장 확보하고 경제규모 100조 위안 돌파 전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8일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빠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대응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이날자에 실린 기고문에서 중국이 원활한 경제운영을 계속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도 중국 경제가 올해 플러스 성장을 확보하고 경제규모가 100조 위안(약 1경687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이로써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급격한 고도성장 단계에서 질 높은 발전 단계를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 총리는 "온중구진(溫中求進) 기조가 중국 국정운영의 중대원칙"이라며 "중국처럼 규모가 큰 경제로서는 복잡하고 불안정한 세계 경제와 정치 상황에서 안정이 바로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총리는 "발전이 중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이자 관건이지만 발전은 과학 발전과 질 높은 발전이어야 한다"며 "질 변혁, 효율 변혁, 동력 변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리 총리는 중국 국내시장에 주된 경제성장 견인 역할을 맡기면서 외수로 보완한다는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 '쌍순환(雙循環)'에 언급, "폐쇄적인 경제운영을 하기 위해서 시장 문을 닫는다는 일은 결단코 없으며 더욱 노력해 내수확대와 대외개방 전략을 확실히 실행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통계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대변인을 역임한 국무원 참사실 특별연구원 야오징위안(姚景源)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 정부가 2020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애초 6%로 설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어 결국은 이후 목표 설정을 보류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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