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정보 브리핑, 유용하지만 꼭 필요한 건 아냐"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약 2주 내에 2021년 출범할 자신 행정부 내각 인사 명단 일부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로 생중계된 델라웨어 윌밍턴 기자회견에서 향후 각료 인선에 관해 "최소한 2주 내, 추수감사절(26일) 전엔 알릴 수 있는 입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또 향후 백악관의 협상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의 소통에 관해선 "나는 (선거 이후) 미치와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라면서도 "머지않은 미래에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비관주의자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진영과 공화당 일부의 대선 불복 움직임에도 향후 정권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연방총무청(GSA)의 당선인 미확정으로 자신이 국가정보국장(DNI)의 정보 브리핑(PDB)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 관해서는 "PDB는 분명 유용하다"라면서도 "꼭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어떤 것도 이를(인수인계 절차를) 늦출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앞서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GSA의 미확정을 이유로 바이든 당선인에게 국가 안보 브리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폴리티코는 이날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의 '기관별 검토팀(ART)' 일부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ART는 행정부 내 각자 할당 기관에서 차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인재 기용 등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규모는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절반은 여성, 최소 40%는 유색인 또는 성소수자(LGBTQ+)로 꾸려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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