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英존슨, 바이든 당선에도 美와 관계 "변하지 않는다"

기사등록 2020/11/09 07:54:13

"미국, 가장 중요한 동맹국"

"美대통령 바뀌어도 변하지 않아"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런던 화이트홀(정부청사) 소재 세계대전 전몰장병 기념비(세노타프)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2020.11.09.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런던 화이트홀(정부청사) 소재 세계대전 전몰장병 기념비(세노타프)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2020.11.09.
[서울=뉴시스] 김예진 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과도 협력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자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집무실에서 통신과 인터뷰를 가지고 바이든 당선자와 민주주의 확산, 인권 보호 기후 변화와의 싸움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우리의 가장 가깝고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미국의) 대통령에서 다음 대통령, 총리에서 다음 총리로 바뀌어도 그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친밀한 관계를 과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총리 선출은 물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추진에도 적극 지지를 보냈다.

영국 언론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기도 했다. 두 정상은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눈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바이든 당선인은 존슨 총리가 주창한 브렉시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AP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존슨 총리를 트럼프 대통령의 '복제품(클론·clone)'이라고 부르며 브렉시트가 영국의 지위를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영국 정부와 미국 정부를 묶는 것이 분열시키는 점 보다 훨씬 많았다. 우리는 공통 가치를 가지고 있다. 공통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같은 국제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에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하면 그와 일하던 때가 그리울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영국 총리는 미국 대통령이 누구든 항상 아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마찬가지"라며 "미국 헌법의 견제와 균형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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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英존슨, 바이든 당선에도 美와 관계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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