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서 우위
지난 선거 때는 트럼프 승리…막판 뒤집기 가능?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 대선 격전지인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두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고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해리스폴과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는 3%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5%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세 곳은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과 함께 6대 경합주로 꼽히는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꺾고 이 세 곳에 승기를 꽂았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50% 대 47%로 바이든이 3%포인트 앞서는 형국이다. 같은 날 공개된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은 45% 대 42%로 트럼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1.6%포인트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51% 대 46%로 바이든이 우위를 차지했다. 퀴니피액대학 조사에서는 7%포인트(51% 대 44%),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는 4.3%포인트 차이로 바이든의 지지율이 우세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49% 대 48%로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단 1%포인트 차이다. 여기에 '확답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유권자가 3%임을 감안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0.6%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29일 적극 투표층으로 분류된 플로리다(1148명), 노스캐롤라이나(903명), 펜실베이니아(90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 마크 펜은 "대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격전주에서 바이든과의 격차를 줄일 만한 충분한 모멘텀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3개 주에서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바이든의 코로나19 긴급예산 편성이 지지를 얻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꾀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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