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백기 흔들며 항복 시인…美 더 나은 대접 받아야"
"트럼프 유세 군중들, 영하에 발 묶여…일부는 병원행"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일이 임박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론하며 재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후보는 28일(현지시간)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로 생중계된 코로나19, 헬스케어 주제 델라웨어 윌밍턴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이 바이러스로 22만명 이상의 목숨을 잃었다"라며 "하지만 이 행정부는 그냥 포기했다"라고 규탄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는다'라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발언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든 후보는 "주말 동안 메도스 실장은 자신들이 백기를 흔들며 항복을 선언했음을 시인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국민은 이보단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네브래스카 오마하 유세를 거론, "노인과 아이들을 포함한 수백명의 미국인이 영하의 날씨에 몇 시간 발 묶여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대규모 군중 유세를 고집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드라이브인 유세' 등 행보로 차별성을 피력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유세 청중 중) 몇몇 사람들은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바이든 후보는 이런 광경을 두고 "이 위기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접근법을 포착한 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군중 유세를 통해) 사진 촬영을 하고 떠난다"라며 "그는 모든 이를 자신의 실패로 고통받게 내버려 둔다"라고 했다.
전날 백악관이 배포한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대응 고평가 보도자료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백악관은 자료에서 "바이러스 완파"를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코로나19 대응으로 200만명 이상을 살렸다고 했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최고의 성과로 제시한 이 자료는 나를 망연자실하게 했다"라며 "바로 그 순간 (코로나19) 감염율은 우리 국가 거의 모든 주에서 치솟고 있었다"라고 일갈했다.
바이든 후보는 "하루에 미국인 거의 1000명이 죽어가는 시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길 부정한다"라며 "이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개개인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가족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며 "이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애국적 행위다. 마스크를 착용하라"라고 호소했다.
미국은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 기준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884만8800여명, 누적 사망자 22만7600여명을 보유한 세계 최다 확진국이다. 특히 지난 7월 이후 이달 들어 다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바이든 후보는 28일(현지시간)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로 생중계된 코로나19, 헬스케어 주제 델라웨어 윌밍턴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이 바이러스로 22만명 이상의 목숨을 잃었다"라며 "하지만 이 행정부는 그냥 포기했다"라고 규탄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는다'라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발언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든 후보는 "주말 동안 메도스 실장은 자신들이 백기를 흔들며 항복을 선언했음을 시인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국민은 이보단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네브래스카 오마하 유세를 거론, "노인과 아이들을 포함한 수백명의 미국인이 영하의 날씨에 몇 시간 발 묶여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대규모 군중 유세를 고집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드라이브인 유세' 등 행보로 차별성을 피력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유세 청중 중) 몇몇 사람들은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바이든 후보는 이런 광경을 두고 "이 위기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접근법을 포착한 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군중 유세를 통해) 사진 촬영을 하고 떠난다"라며 "그는 모든 이를 자신의 실패로 고통받게 내버려 둔다"라고 했다.
전날 백악관이 배포한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대응 고평가 보도자료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백악관은 자료에서 "바이러스 완파"를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코로나19 대응으로 200만명 이상을 살렸다고 했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최고의 성과로 제시한 이 자료는 나를 망연자실하게 했다"라며 "바로 그 순간 (코로나19) 감염율은 우리 국가 거의 모든 주에서 치솟고 있었다"라고 일갈했다.
바이든 후보는 "하루에 미국인 거의 1000명이 죽어가는 시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길 부정한다"라며 "이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개개인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가족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며 "이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애국적 행위다. 마스크를 착용하라"라고 호소했다.
미국은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 기준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884만8800여명, 누적 사망자 22만7600여명을 보유한 세계 최다 확진국이다. 특히 지난 7월 이후 이달 들어 다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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