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청약 얼마 벌었을까...1억 넣고 37만원 수익

기사등록 2020/10/15 17:57:03

빅히트 고점 매도 수익률 공모가 대비 160% 기록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북을 치고 있다.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북을 치고 있다. 2020.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하반기 마지막 대어급 기업공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따상'(공모가2배 후 상한가)에 성공했으나 매물이 대량 출회되면서 하락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종가 기준 수익률은 91%로 1주당 1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약 1억원의 증거금을 넣고 3주를 배정 받은 투자자의 경우 36만9000원의 이익을 낸 것이다.

15일 유가증권 시장에 사장한 빅히트는 공모가 13만5000원의 두 배인 27만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시작 직후인 오전 9시2분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으면서 35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빅히트는 따상에 도달한 직후 바로 상한가가 풀리면서 상승 폭을 줄여나간 뒤 시초가 대비 1만2000원(4.44%) 내린 25만80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앞서 대어급 IPO로 꼽히던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 날 따상을 유지한 채 상한가로 마감했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며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을 낮췄다. 일반 청약에서 1억125만원을 넣어 3주를 받았다면 36만9000원을 번 것이다. 청약 증거금 대비 수익률은 0.36%다.

그럼에도 고점에 빅히트 주식을 거래한 투자자들의 경우 1주당 21만6000원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청약에서 1억125만원 넣어 3주를 배정받았다고 가정하면 이 투자자는 64만8000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1주당 160%의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이달 5~6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끝낸 빅히트 청약 경쟁률은 60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40000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58조50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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