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체대입시 학원 확진 고교생 19명으로 늘어…11개高 재학

기사등록 2020/08/20 12:01:24

고대부고, 삼각산고 등 성북·강북구 고교생 10명

종로구 등 6개 고교 퍼져…1개교 원격수업 전환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에서 확진된 고교생이 19명으로 확인됐다. 서울 시내 11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10명은 성북구·강북구 소재 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일 오전 11시 기준 체대입시 FA성북캠퍼스 확진 현황에 따르면 이 학원에 다니는 학생 60명과 강사 10명 등 총 7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19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18명 대비 1명이 더 늘었다.

2학년 학생 1명을 제외하면 체대 입시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모두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7명은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며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학원 학생들이 다니는 고교는 서울 관내 총 11개 고교다. 실명이 알려진 곳만 ▲세그루패션디자인고(도봉구) ▲삼각산고(강북구) ▲고대부고(성북구) ▲경신고(종로구) ▲중앙고(종로구) ▲동성고(종로구) ▲대광고(동대문구) 등 최소 8개교다. 11개교 중 1개교만 빼고 모두 방학 중이었다.

고등학생 19명 중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관내(성북구·강북구)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 수는 5개교 총 10명이다. 4명이 다니는 성북구 A고등학교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방학 중이었으며 20일부터 28일까지는 원격수업 전환 예정이어서 교내 접촉자는 없는 상태다. 2학년 학생과 3학년 학생이 다니는 B고등학교는 오는 24일까지, 3학년 2명이 재학 중인 C고등학교는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방학 중이다.

이 밖에 중부교육지원청 관내(종로·용산·중구) 지역은 4개 고교에 5명이 다니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동대문·중랑) 대광고에는 3명이 다니고 있다. 세그루패션고등학교 1곳은 지난 13일까지 방학 후 17일 개학했으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0일과 21일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 학원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학원이 방학 중이었으며 19일 다시 문을 열기 전 확인 차원에서 원생과 직원 모두 전수검사를 받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학원 측은 학원 내 발병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훈련기간 동안 마스크를 썼으며 발열 확인,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는 이유에서다.

이 관계자는 "확진된 18명의 학생은 서로 친분이 있어 학원 밖 밀접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워낙 많은 지역이라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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