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둘째날 바이든 공식 지명…지도부·젊은피 '동시 출격'

기사등록 2020/08/18 16:48:43

'비밀 병기' 질 바이든도 연사로…'영부인 후보' 연설 내용 주목

[윌밍턴=AP/뉴시스]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이 지난 12일 미 델라웨어 윌밍턴의 알렉시스 뒤퐁 고등학교 유세장에서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2020.08.18.
[윌밍턴=AP/뉴시스]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이 지난 12일 미 델라웨어 윌밍턴의 알렉시스 뒤퐁 고등학교 유세장에서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2020.08.1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8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에는 조 바이든을 대선후보로 뽑는 각 주별 대의원 공개투표(롤콜·roll call)가 진행된다. 예년의 전당대회에서는 이 투표가 떠들썩한 축하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화상으로 치러진다. 시간도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을 예정이다.

이날은 당 지도부와 젊은 피가 동시 출격한다. 2016년 대선 패배를 교훈 삼아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민주당 전당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둘째 날 연사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나선다. 민주당 출신 전 대통령과 현직 당 지도부가 나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향한 표몰이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중간선거를 통해 의회에 입성한 당내 대표적 '젊은 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같은 날 연사로 나선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민주당 내 진보 성향의 대표적 정치 신인으로, 당내에서 중도를 표방하는 지도부와 자주 대립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니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했었다. 그런 그가 당 지도부와 전당대회에 같은 날 참석, 중도 성향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다. 자주 분열해온 당내 중도·진보 표심 결합을 위한 의도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밀 병기'로 꼽히는 배우자 질 바이든도 같은 날 연사로 나선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43년간 결혼 생활을 해온 그는 세컨드레이디 시절에도 독자적인 커리어를 유지해온 인물로,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배우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 화제가 됐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부통령 후보 지명이 이뤄진 지난 12일 해리스 상원의원의 배우자 더글러스 엠호프와 '준비 완료'를 선언하며 찰떡 공조를 예고한 바 있다. 전날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연설에 이어 그가 영부인 후보로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20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둘째 날인 이날엔 미 전역 경선 투표 결과를 토대로 바이든 전 부통령 경선 승리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마지막 날인 20일 후보직을 공식 수락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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