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 격상…"대규모 유행 조짐"

기사등록 2020/08/15 14:49:55

최종수정 2020/08/15 15:05:22

거리두기 단계 세분화 후 첫 조치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 것은 지난 6월28일 단계 세분화 이후 처음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늘(15일) 서울과 경기의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33명으로 두 지역을 합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라며 "현재 양상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조짐으로 보인다. 지금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급격한 감염확산으로 인한 환자의 증가와 전국적 전파가 초래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수도권의 일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40명을 초과하고 일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3명 이상으로 높게 형성되는 경우 2단계 격상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현재 서울과 경기의 일주간 일일평균 확진자 수는 47.8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도 1.50명으로 그 기준을 초과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 정부는 서울시와 경기도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며 "이번 조치의 목적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주민들이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단계 격상은 16일부터 시행된다. 2주간의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 추가적인 방역강화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면서 "그 이전이라도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방역강화조치가 실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한 감염원에 기인하지 않고 광범위하고 산발적인 형태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들, 특히 서울과 경기주민의 동참이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이라며 "서울과 경기주민들은 앞으로 2주간은 모임이나 외출을 삼가고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물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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