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89.0원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미중 갈등 경계감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84.7원)보다 4.3원 오른 1189.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 약세를 쫓아 118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후 상승폭은 다소 줄어 장중 1187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위험선호 심리는 주춤해진 모습이다. 미국이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TikTok)과 위챗(WeChat) 모회사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이어 친중국 성향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 미중간 갈등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외교적 충돌 수위가 다시 고조되기 시작하면서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1180원 후반 방어선 붕괴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기대 훼손 등이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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