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센터 합동감식…화재원인 못밝혀

기사등록 2020/07/22 16:31:09

경찰 "불이 난 지하4층 너무 넓어 추가조사 필요"

"외부 물리력으로 인한 차량 폭파 화재는 아냐"

[용인=뉴시스]안형철 기자=22일 오후 김기헌 용인동부경찰서장이 화재가 발생한 용인 SLC물류센터 앞에서 합동감식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용인=뉴시스]안형철 기자=22일 오후 김기헌 용인동부경찰서장이 화재가 발생한 용인 SLC물류센터 앞에서 합동감식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수원=뉴시스]천의현 안형철 기자 = 노동자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용인 SLC물류센터의 화재 참사 원인 규명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2일 화재가 발생한 용인 SLC물류센터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날 현장 감식은 경찰과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김기헌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며 “일각에서 알려진 바와 달리 외부 물리력에 의한 충격으로 차량이 폭파하면서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 지하 4층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감식을 벌였다.

그러나 건물 내부가 3만여㎡에 달하는 넓은 규모 탓에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이 상하차 하는 곳과 복도, 냉동창고 등을 구분해 화재 발생 패턴을 밝혀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서장은 “불이 발화 된 것은 냉동창고 안쪽 구석에 있는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도 “화재가 발생한 곳은 식품을 보관하고 차량이 진입하는 장소로 매우 넓은 공간”이라며 “냉동창고에 사용된 단열재도 육안상으로는 알 수 없어 향후 확인되는 내용으로 말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1일 해당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5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다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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