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대비 5.2원 내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모더나 백신'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으로 떨어졌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04.6원)보다 2.7원 내린 1203.0원에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이 커져 5.2원 내린 1200.5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긴 영향이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오는 27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3% 올라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전날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해졌다"며 "국내 증시와 연동한 환율이 하락 우위를 나타낸 모습"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를 반영한 국내 증시도 일제히 올라 원·달러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0.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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