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X 점프 VR'은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영상을 볼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앱)이다. 지난해 출시된 이후 e스포츠나 게임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석조전을 시작으로 문화재 분야로도 콘텐츠를 확대한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석조전 VR 앱 서비스를 시작으로 추후 중화전이나 실제 관람에서도 내부 관람이 제한됐던 함녕전과 석어당 내부 등을 가상공간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들고 보고자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석조전의 원하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황제가 앉았던 의자에 직접 앉는 것 같은 가상체험도 할 수 있고 중화전 천장의 용무늬 장식과 석조전 황실 침실에 놓인 옛 가구들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게 덕수궁관리소의 설명이다.
다만 점프 VR 앱은 아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덕수궁관리소와 SK텔레콤은 지난 3월 덕수궁 내 12개 궁궐 건물들과 6만1200여㎡의 궁궐 공간을 스마트폰을 통해 증강현실로 즐길 수 있는 '점프 AR' 앱 서비스도 시작한 바 있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하고 황제가 거닐었던 공간을 체험하는 경험을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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