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투자자에 50% 선지급 결정

기사등록 2020/06/11 18:25:3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IBK기업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커버리 핀테크 글로벌(선순위) 채권 펀드 투자자에게 최초 투자원금의 5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기업은행과 개별 사적화해계약을 통해 선가지급금을 수령하고, 향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된 최종 보상액과 환매 중단된 펀드의 최종 회수액이 정해지면 차액을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세부적인 지급방법, 시기, 절차는 투자자들에게 추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은행 측은 환매중단 장기화에 따라 자금이 묶여 발생하는 고객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디스커버리펀드 도입·판매 책임자의 처벌과 배상을 촉구했다.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는 국내 운용사 디스커버리운용이 기획한 투자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금도 묶이게 됐다. 글로벌채권펀드 695억원, 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219억원이 환매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부터 디스커버리펀드 판매과정 전반을 살펴보는 조사를 시작했으며, 다음주부터는 현장 검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주 정도는 지나야 금감원의 판단이 나올 것 같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검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법령과 규정이 정한 바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결하되 고객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분쟁조정위원회 조사 등 절차에 있어서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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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투자자에 50% 선지급 결정

기사등록 2020/06/11 18:25: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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