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韓 지원 제안 수용"

기사등록 2020/06/03 10:53:37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방부 청사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방부 청사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타결 지연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올해 말까지 지원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한 데 대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미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급여를 제공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수용했다"며 "주한미군은 한국인 근로자들이 늦어도 오는 6월 중순까지는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으로 한국은 주한미군 전체 한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2020년 말까지 2억 달러(약 2432억원)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차 SMA 협상 유효기간은 지난해 말 만료됐다. 한미는 지난해 9월 협상에 돌입한 후 7개월간 7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는 실패했다.

주한미군은 한미 간 타결이 지연되자 지난 4월부터 4000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국회는 지난 4월 말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의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처리했다. 무급 휴직 중인 한국인 근로자 4000여 명에게 고용보험법에 따른 구직급여 수준의 월 평균 180만~198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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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6/03 10:53: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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