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잇딴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떠안은 일본 소프크뱅크 그룹(SBG) 부채 삭감을 위해 최대 4조5000억엔(약 52조원) 규모의 보유자산 매각에 나선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은 23일 소프트뱅크 그룹의 발표를 인용해 재일동포 손정의(孫正義) 회장이 이끄는 동사가 향후 1년간 이 같은 대규모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화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보유자산을 팔아 마련한 자금 가운데 2조엔을 자사자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진 부채 상환과 사채를 사들이는데 충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정의 회장 겸 사장은 이번 조치에 관해 "사상 최대의 보유 현금과 예금의 확보로 이어질 것이며 우리 회상의 사업에 대한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제에 강한 충격으로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급락하는 속에서 그간 투자한 스타트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런 소프트뱅크 그룹의 대대적인 자구 노력을 호재로 동사 주가는 이날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를 110포인트나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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