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영어도 부끄럽죠?"…올해 AI 영어회화 앱 출시경쟁 본격화

기사등록 2020/02/09 09:35:21

【서울=뉴시스】LG CNS-YBM NET, AI외국어 교육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 : LG CNS Customer D&A 사업부 김은생 부사장, 오른쪽 : YBM NET 오재환 대표이사 (사진=LG CNS 제공) 2019.09.18
【서울=뉴시스】LG CNS-YBM NET, AI외국어 교육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 : LG CNS Customer D&A 사업부 김은생 부사장, 오른쪽 : YBM NET 오재환 대표이사 (사진=LG CNS 제공) 2019.09.18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학습자가 인공지능(AI) 튜터(개인지도 교사)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며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AI 영어회화 서비스가 나온다면 원어민과의 대화에 심리적 부담을 느끼거나 시간·공간·비용 등의 문제로 영어 학습을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IT와 교육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AI 기반 영어 학습 플랫폼 ‘AI 튜터’(AI tutor)를 일반인을 상대로 오는 7~8월 공식 출시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6월 AI 튜터 개발을 완료했으며 그해 7월 AI 튜터 플랫폼을 아시아나항공 신입 승무원 대상의 영어회화 교육 프로그램에 적용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향후 기업과 추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일반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 CNS의 AI 튜터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 서비스다. 음성인식, 언어지능 등의 AI 기술을 토대로 대화의 내용, 맥락, 유창성 등을 파악하고 사람과 AI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 관계자는 "영어 학원에 굳이 안 가도, 외국인 선생님과 전화 영어회화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다"며 "외국인과 대화할 때 주저함과 어색함을 느꼈던 사용자들도 AI와 편하고 자신감 있는 대화가 가능해져 학습효과 또한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NHN은 지난 5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교육부가 추진하고 EBS가 주관하는 ‘AI기반 영어말하기 시스템 구축’ 사업의 수행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사는 이와 동시에  ‘AI를 통한 미래교육 발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음석인식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수용자인 학생 음성 인식과, 문장 대화 연습, 발음 교정 서비스와 같은 기능을 구현하며,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상호작용형 영어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EBS와의 업무 협약으로 에듀테크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그 첫걸음이 될 AI 기반 영어말하기 시스템이 공교육 분야의 에듀테크 성공 사례가 될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픽나우 앱 화면 캡처
▲스픽나우 앱 화면 캡처
AI 영어회화 서비스를 이미 출시한 곳도 있다.

머니브레인은 AI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영어회화 학습 서비스인 ‘스픽나우’의 웹 서비스를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했다. 앞서 스픽나우 앱은 지난해 9월 선보였다.

기존의 3D 캐릭터와 달리 스픽나우 인조인간은 현지 원어민 튜터들을 영상에 합성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이 영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현된 것이 눈에 띈다. 영어 초보 학습자부터 중급, 고급의 학습자까지 누구나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AI 영어회화 학습법은 학습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큰 원어민과의 학습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원어민과 대화하기 어려운 실력을 갖췄더라도 심리적 부담감 없이 AI와 충분히 연습을 할 수 있다"며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가운데 교육시장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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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영어도 부끄럽죠?"…올해 AI 영어회화 앱 출시경쟁 본격화

기사등록 2020/02/09 09:35: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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