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협력 잠재력 무궁무진"…브루나이 국왕 "강력 파트너십 구축"

기사등록 2019/11/24 12:20:34

文대통령 "첨단산업, 국방·방산 등 양국 협력 분야는 많아"

"브루나이 '비전 2035'와 신남방 조화 추진되면 공동 번영"

볼키아 국왕 "역내에서 한국은 아세안에 가치 있는 파트너"

"앞으로 역내 협력에 있어서 브루나이가 전적으로 협력"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4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해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19.11.2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4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해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19.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국빈 방한한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월 브루나이 방문 때 국왕님께서 베풀어주셨던 세심한 환대를 기억한다"며 "특히 한국 대표단 전원을 국빈 만찬에 초청해주신 일은 언론에 크게 보도될 정도로 특별한 우정의 표시였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환대에 보답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양국은 지난 35년간 신뢰와 우정의 토대 위에 인프라와 에너지 협력을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국 협력의 상징인 '리파스 대교'가 개통된 데 이어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 대교' 건설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브루나이의 미래와 함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이 협력할 분야는 더 많다"며 "ICT,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등 첨단 산업과 국방·방산 분야 이르기까지 양국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루나이는 자원 부국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비전 2035'를 추진 중"이라며 "우리 신남방정책과 조화롭게 추진된다면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한·안세안 대화 조정국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에 큰 역할을 해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국왕님의 오늘 국빈 방문이 양국은 물론 아세안의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볼키아 국왕은 "서울에 다시 오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또 "이런 따뜻한 환영과 환대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월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한데 이어, 볼키아 국왕의 국빈 방한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볼키아 국왕은 "오늘의 회담은 지난 3월 대통령님께서 국빈방문하셨을 당시에 저희가 가졌던 협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당시 양자 관계를 더욱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졌던 심도있는 협의를 기억하고 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래서 저희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브루나이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5' 정책과 문 대통령님께서 추진하고 계시는 '신남방정책' 간의 시너지를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오늘도 다수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역내에서 대한민국은 아세안에 대단히 중요하고 또한 가치 있는 파트너"라며 "또 저희가 이번 기회에 한국과 아세안 간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브루나이는 한국과 아세안 간에 더욱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 한국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역내 협력에,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브루나이가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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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1/24 12:20: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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