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승무원연합 "보잉 737맥스 탑승거부…안정성 우려"

기사등록 2019/11/01 12:15:08

보잉사 회장에게 서한 보내 통보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항공사 승무원 노조가 보잉 737맥스 운항 재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승무원 노조의 연합체격인 프로승무원연합(APFA) 로리 바사니 회장은 지난 30일자로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에 보낸 서한에서 "737맥스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737맥스 관리감독에 필요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사니 회장은 "미국의 2만8000명의 승무원들은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에서 일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ABC방송은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내년 1월16일부터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APFA는 항공사, 조종사, 규제기관 및 보잉의 정보를 평가한 뒤 해당 항공기에서 일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보잉 대변인은 뮬렌버그 CEO가 APFA의 서한을 받았다며 곧 답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 대변인은 "보잉사가 승무원 노조와 접촉했으며 앞으로도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뮬렌버그 CEO는 지난 29~30일 미 의회에서 737맥스 참사 유족으로부터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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