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추후 EU의 사회·환경·소비자 규격 역행하면 상응한 대응"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의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수석 대표는 30일(현지시간)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한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가 비준된 합의안 없이 벌어질 위험이 남아 있다"며 "여전히 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U는 영국의 요청에 따라 브렉시트를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 31일로 연기한 상태다. 영국과 EU는 이달 중순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영국 의회가 승인을 보류하면서 발효하지 못했다.
영국 의회는 EU가 브렉시트 연기를 허용하자 12월 12일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총선을 통해 집권 보수당의 의회 과반 지위를 되찾아 브렉시트 합의안을 신속히 비준하겠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을 비롯해 자유민주당 등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브렉시트 재협상, 2차 국민투표, EU 탈퇴 철회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바르니에 대표는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유럽 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는 차기 영국 정부가 노동권, 환경 보호 등과 관련해 EU 규격을 따르지 않을 경우 영국 기업들이 무역 장벽을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제로 관세, 제로 쿼터, 제로 덤핑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영국 정부가 사회, 환경 소비자 문제에 관한 EU의 주요 규칙들을 역행하려 시도한다면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한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가 비준된 합의안 없이 벌어질 위험이 남아 있다"며 "여전히 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U는 영국의 요청에 따라 브렉시트를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 31일로 연기한 상태다. 영국과 EU는 이달 중순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영국 의회가 승인을 보류하면서 발효하지 못했다.
영국 의회는 EU가 브렉시트 연기를 허용하자 12월 12일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총선을 통해 집권 보수당의 의회 과반 지위를 되찾아 브렉시트 합의안을 신속히 비준하겠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을 비롯해 자유민주당 등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브렉시트 재협상, 2차 국민투표, EU 탈퇴 철회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바르니에 대표는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유럽 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는 차기 영국 정부가 노동권, 환경 보호 등과 관련해 EU 규격을 따르지 않을 경우 영국 기업들이 무역 장벽을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제로 관세, 제로 쿼터, 제로 덤핑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영국 정부가 사회, 환경 소비자 문제에 관한 EU의 주요 규칙들을 역행하려 시도한다면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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