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이고 XX이고 간에!"…안전공업 대표 막말 논란(종합)

기사등록 2026/03/24 22:41:58

최종수정 2026/03/24 23:32:44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14명이 숨지는 등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안전공업 대표 손주환 대표가 23일 분향에 앞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 03. 23 kshoon066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14명이 숨지는 등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안전공업 대표 손주환 대표가 23일 분향에 앞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 03. 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최영민 기자 = 지난 20일 발생한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을 입는 등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가 참사가 일어난 뒤에도 직원들에 대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직원들이 모인 회의 석상에서 "늦게 나온 사람이 죽었다. 늦게 나오면 되겠느냐"는 등의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또 "조장, 반장, 리더가 죽은거다. 집에서 어머니가 자식이 누구 불에 타 죽을까봐 뒤돌아보다가 늦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발언 중 숨진 14명의 직원 중 한 사람의 실명을 언급하며 "특히 걔가 그런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언론 제보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유족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회의 참석자 중 누군가가 유가족을 만나러 떠나야 한다고 하자 "가만히 있어봐. 유가족이고 XX이고 간에"라는 등의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손 대표는 현재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절삭유 관리와 무허가 휴게공간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선 모두 '오해'라고 규정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손 대표의 가족 중 한 사람은 "너그럽게 생각해 달라. 미안하다"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사과하는 말까지 SBS는 보도했다.

이 보도를 접한 황병근 안전공업 노조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저희도 보도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대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더욱이 유가족까지 언급한 걸 보고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정말 부끄럽다"고 분개했다.

이어 "관리사원들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부모일 텐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무척 놀랐다. 이렇기 때문에 그동안 관리사원들의 이직율이 무척 높았구나라는 생각도 새삼 들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는 손 대표의 발언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안전공업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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