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럼프, 알바그다디 제거 사실이면 엄청난 공헌"

기사등록 2019/10/29 00:33:11

크렘린 "사망 확인만 된다면 트럼프, 테러와의 싸움에 중대한 기여"

【자료사진=AP/뉴시스】미군에 쫓기다 자살폭발로 사망한 이슬람국가(IS) 수괴 알 바그다디의 생전 모습. 사진은 지난 4월29일 IS 동영상에서 캡처된 것이다. 2019.10.28.
【자료사진=AP/뉴시스】미군에 쫓기다 자살폭발로 사망한 이슬람국가(IS) 수괴 알 바그다디의 생전 모습. 사진은 지난 4월29일 IS 동영상에서 캡처된 것이다. 2019.10.28.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8일(현지시간)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작전으로 사망했음이 확인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러와의 싸움에 큰 공헌을 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알바그다디의 죽음에 관한 정보가 확인된다면 미국 대통령이 국제 테러리즘과의 싸움에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당국으로선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미군의 알바그다디 작전이 실시된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미군 비행기와 드론(무인기)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의 알바그다디 제거 발표에 대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믿을 만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IS는 이미 지난해 세력이 위축됐다며, 알바그다디가 숨졌다는 주장이 시리아 내전 상황과 여타 테러단체들의 행동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알바그다디가 미군 급습 작전을 받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작전은 지난 26일 시리아 북서부에서 실시됐으며, 알바그다디는 미군에 쫓기다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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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0/29 00:33: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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