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손실 11.5조…"비만예방, 함께라면 할 수 있어요"

기사등록 2019/10/11 14:33:20

매년 10월11일은 '비만예방의 날'…올해 10주년 기념식

【서울=뉴시스】비만예방의 날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시스】비만예방의 날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제10회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 세계 50개 지역의 비만 관련 단체로 구성된 세계비만연맹은 매년 10월11일을 세계비만의 날(World Obesity Day)로 지정하고 비만예방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비만예방의 날이 제정된 지 10년 되는 해로 표어는 '비만예방,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다. 비만은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국가 등 5개 주체가 함께 노력하고 대응해야할 사회적 질병이란 뜻이 담겼다.

올해는 보건소 공무원, 초등학교 교사, 지역아동센터장 등 개인 39명, 지역 보건소 등 16개 기관이 비만 예방관리 유공자 및 유공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오후 3시까지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선 비만도 및 체성분 검사, 건강상담, 식생활 교육, 건강생활 체험공간 등 비만예방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복지부는 10월 한 달을 비만예방의 날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자 '21세기 신종감염병'으로 지목하고 회원국들에게 적극적 관리를 주문한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고도비만 인구가 계속 증가해 2030년 현재 2배인 9%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남자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26%로 OECD 평균(25%)보다 높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는 2016년 기준 11조4679억원으로 추산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성공적인 비만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개인의 동기부여와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지해주는 사회적 환경조성과 제도적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건강정책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 가고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관련 조직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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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적 손실 11.5조…"비만예방, 함께라면 할 수 있어요"

기사등록 2019/10/11 14:33: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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