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어 김포서도 또 돼지열병 의심신고…경기 확산 조짐(종합)

기사등록 2019/10/02 20:48:40

통진읍 양돈 농가 1곳서 의심신고…확진여부 내일 나올 듯

비육돈 4마리 폐사…확진시 2만4515마리 추가 살처분 대상

파주 문산읍서도 검사 진행 중…확진시 국내발생 13건으로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시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농장주와 상황조사를 하고 있다. 2019.09.23. amin2@newsis.com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시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농장주와 상황조사를 하고 있다. 2019.09.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2일 하루에만 경기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건 발생한 가운데 김포시에서도 연달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닷새간 잠잠하던 발병 사례가 이달 들어 경기 지역에서 연이어 나오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김포시 통진읍 소재 양돈 농가 1곳에서 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알렸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28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비육돈(肥育豚·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돼지) 4마리가 폐사한 것을 보고 농장주가 김포시에 신고했다.

반경 500m 이내에 해당 농장을 포함한 3개 농장에서 돼지 6450여두를 사육 중이다. 500m~3㎞ 사이에는 농장 6개소에서 1만8065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정부의 ASF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총 2만4515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대상에 추가로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파주시 파평면과 적성면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면서 국내에서 ASF가 발생한 농가는 총 11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파주시에선 문산읍 소재 양돈 농가 1곳에 대한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태로, 이곳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포 농장의 경우 신고 시각을 고려하면 확진 여부는 오는 3일 새벽이나 오전께 나올 가능성이 크다. 통진읍에선 지난달 23일 이미 한 차례 ASF 확진 사례가 나온 바 있다.

파주 문산읍 농장에 이어 김포 통진읍 농가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 ASF의 국내 발생 지역은 모두 1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SF가 발생한 지역은 파주시 연다산동(9월17일 확진)과 경기 연천군 백학면(18일 확진), 김포시 통진읍(23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4일 확진), 인천 강화군 송해면(24일 확진), 강화군 불은면(25일 확진), 강화군 삼산면(26일 확진), 강화군 강화읍(26일 확진), 강화군 하점면(27일 확진), 파주시 파평면(10월2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일 확진) 등 총 11곳이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산하 초동검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선 방역관을 보내 시료 채취를 통한 정밀 검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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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0/02 20:48: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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