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배상판결 국가 간 신뢰관계 훼손" 비판
【유엔본부=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무 조건없이 만나 관계를 정상화하고 불행했던 과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9.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주변국을 비롯한 타국과 일본 간 무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5일 저녁(한국시간 26일 아침)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이트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한국에 수출 규제를 가하는데 이같이 언명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룰에 완전히 합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관해서는 "일방적으로 통고한데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 양국 관계(악화)가 안전보장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해서도 "수출규제와 강제징용 문제는 전혀 별개"라면서 "위법 상황을 그대로 둠으로써 나라와 나라 사이의 신뢰관계를 해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국가 간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겠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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