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의혹' 전방위 소환조사…증거인멸 정황 포착

기사등록 2019/09/05 22:06:45

딸·웅동학원·사모펀드 관련자들 소환해 조사

증거 토대로 사실관계 추궁…곧 핵심 소환도

검찰, '사모펀드 증거인멸' 구체적 정황 포착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 앞에 취재진들이 몰려있다. 2019.09.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 앞에 취재진들이 몰려있다. 2019.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관련자에 대한 전방위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구체적인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딸의 고교·대학 입학 및 학사·장학금 수령 과정 ▲집안 운영 사학법인 웅동학원 ▲가족 출자 사모펀드 등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관련 수사 대상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소환 대상에는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위원장을 맡았던 김모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씨 면접 및 입시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던 업체의 관계자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곳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른바 '조국 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앞서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수사 관련자들에게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핵심 수사 대상자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날 증거인멸 등 혐의로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해당 지점에는 조 후보자 부인과 자녀들의 현금 등 재산 일부를 관리해온 PB(프라이빗 뱅커) A씨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일 동양대학교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컴퓨터가 반출되는 등 증거인멸 정황에 A씨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증거인멸 혐의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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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9/05 22:06: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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