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난 봇물 터진 한국당…"거짓말 쇼" "최후의 몸부림"

기사등록 2019/09/03 11:57:34

"눈물 한 방울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연말 연예대상감"

"국회서 1인 상황극…신성한 국회가 사기극 공연장 돼"

"시종일관 모르쇠·오리발…조로남불 방탄복 찢어버릴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9.0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대신한 기자간담회를 '셀프 청문회'로 깎아내렸다. '능멸콘서트', '사기극', '거짓말 쇼', '연예대상감', '오리발', '감성팔이' 등의 비난과 조롱의 목소리가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장황한 변명, 기만, 감성팔이를 반복하며 청문회에서 무너져내릴 만리장성을 쌓았다"며 "인사청문 제도가 있음에도 조 후보자는 추악한 발걸음으로 민의의 전당 국회를 능멸했다"고 성토했다.

나 원내대표는 "위법·특권·반칙 인생을 산 조 후보자가 장관이 되겠다는 길마저 편법과 특권이다. 이것이 공정과 정의를 바로잡을 법무장관 후보의 최후의 몸부림"이라며 "아직 인사청문회의 법적 기한이 남았음에도 청문회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 후보자에게 이런 자락을 깔아준 민주당은 국회 능멸콘서트의 보조자 역할에 충실했다"고 조롱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어제 우리는 문(文) 정권이 오랫동안 준비한 한편의 연극을 봤다. 그 연극 제목은 '나는 몰라요' 였다"며 "신성한 국회가 대국민 사기극 연극 공연장이 됐고 언론 전체가 추한 연극의 소품으로 동원됐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오늘 아침 대한민국을 덮고 있는 것은 분노와 허탈이다"라며 "이 분노의 불길이 타오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조 후보자의 원맨쇼를 보면서 그래도 혹시나 우리 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들에 대한 시원한 소명과 국민을 향한 대단한 감동이 있을까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그렇지만 '모른다', '적법했다', '수사 중이다' 라고 피해가고 역시 빠질 수 없는 눈물로 원맨쇼를 마쳤다"고 폄하했다.

정 원내수석은 "법무장관 후보자로서 국회 법·절차를 요구하면서 본인은 법·절차도 없는 절차로 법무장관이 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민주당에도 경고한다. 국회 스스로 권위를 추락하고 청문회를 방해했다. 궤변과 비굴함으로 어제 우리 국민들에게 국회를 부끄럽게 했다"고 쏘아붙였다.

김상훈 의원은 "어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비겁했다"며 "민주당과 청와대는 법대로 청문회를 진행해서 의혹 해명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간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9.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간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한표 의원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하며 처음 남긴 말이 대입 제도를 재검토해달라고 했다. 불공정 대입의 시정 출발점은 조 후보 딸의 부정혐의를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라며 "부끄러워서라도 어제 같은 쇼는 하지 말았어야 한다. 대통령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사자성어를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재 의원은 "어제 TV 앞에서 조 후보자의 '감성팔이' 셀프 기자간담회를 보는 국민들은 또 한번 분노를 감출 수 없었을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중요한 질문에는 '죄송하다', '몰랐다', '불법 없었다'로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뜬금없이 눈물 한 방울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연말 연예대상감이었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조국 논란으로 두동강 났는데 카메라 세례를 즐기며 이 상황을 즐기는 조 후보의 뻔뻔함이 가증스럽다"며 "조 후보에 묻고 싶다. 당신은 조국과 국민을 보기가 부끄럽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정점식 의원은 "어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퍼포먼스는 '나는 몰랐다', '불법 아니다' 두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며 "조 후보자가 법무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국민들이 50%를 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의 도덕과 양심을 지켜야 한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 형식의 '셀프 청문회'로 국면전환에 나선 것에 대해 "반칙왕, 편법왕을 보았다"며 "역시 뻔뻔함의 대명사였다"고 힐난했다.

황 대표는 "법도 무시하고 국민을 조롱하며 국회에서 1인 상황극을 펼쳤다"며 "제가 다 민망할 정도로 그의 해명은 거짓말이고 모순덩어리였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는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딸 입시부정, 장학금 특혜, 논문 제1저자, 사모펀드, 전(前) 제수 명의신탁 등의 핵심 의혹에 대해서 시종일관 모르쇠 답변만 되풀이 했다"며 "언론을 들러리 세워 자기변명만 늘어놓고, 국민적 관심사인 핵심의혹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모르쇠로 답변했다. 이는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기만하는 행태”라고 규탄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9.0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태흠 의원은 성명서를 내 "어제 조국 기자간담회는 검증은 없고 해명만 난무한 막장 정부, 막장 후보자가 펼친 사상 초유의 역겹고 후안무치한 '거짓말 쇼'였다"며 "청와대 각본, 민주당 연출, 조국 주연의 파렴치하고 뻔뻔한 변명쇼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는 능멸당했고, 헌법이 보장한 3권 분립 정신은 쓰레기통에 처박히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어제 조국의 뻔뻔한 거짓 해명은 국민들의 궁금증만 더욱 키웠다"면서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검찰은 제기된 수많은 의혹을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하고 부족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 후보자의 일방적인 변명과 선동으로 일관된 셀프 기자회견은 의혹을 해소하겠다던 주장과는 달리 왜 증인이 포함된 국회 청문회가 필요한지, 왜 법무장관이 되면 안 되는지를 보여줬을 뿐이다"라고 깎아내렸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간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그가 내놓은 답은 진실 대신 "나는 몰랐다"라는 오리발과 감성팔이, 가족팔이 등 선동뿐이었다"며 "조 후보자는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되어야 할 대표적 기득권임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조국 콘서트를 보며 영화 '아저씨'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악당이 주인공을 향해 '이거 방탄유리야'라고 소리친다"며 "어제 조국이 국민에게 한 말이라곤 '이거 조로남불 방탄복이야' 밖에 없었다"고 비유했다.

이어 "청와대와 민주당의 막무가내 두둔 속에 국민의 따가운 눈총에도 끄떡없다는 대한민국 최고 성능 조로남불 방탄복을 두르고 국민을 조롱했다"며 "하지만 결국 총탄에 방탄유리창이 깨졌듯, 진실의 총탄이 조로남불 방탄복을 찢어버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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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비난 봇물 터진 한국당…"거짓말 쇼" "최후의 몸부림"

기사등록 2019/09/03 11:57: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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