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조국 압수수색 유감…정치적 행위 반복 안돼"

기사등록 2019/08/29 09:33:41

"가족 증인채택 청문회 빙자한 지독한 인권침해"

"정개특위 선거제 개혁 기다리는 게 능사 아냐"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9.08.2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9.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조국 압수수색 문제는 대단히 이례적이고 유감"이라며 "정치적 행위가 다신 반복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적 행위라고 판단하냐는 질문에 "그 문제까지 확대해석하진 않겠지만 과거 검찰이 언론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히 정치적 행위 아니겠나"며 "공개 수사로 전환해 브리핑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압수수색 하루 만에 압수된 정보가 언론에 흘러나간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과거 검찰이 보여줬던 잘못된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는건 아닌지를 분명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비인륜적이고 경우에 따라 패륜적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청문회라는 이름을 빙자한 아주 지독한 인권 침해"라고 질타했다.

전일 국회 정개특위 안건조정위원회는 한국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4건의 선거제 개혁안 중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전체회의로 이관했다.

한국당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마지막까지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지연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정개특위 활동시한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하고 선거제 개혁안 표결을 강행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최종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하겠다"면서도 "우리로서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더 이상 기다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기다리기보다 개혁된 선거법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하자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인영 "조국 압수수색 유감…정치적 행위 반복 안돼"

기사등록 2019/08/29 09:33:4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