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해찬 조국수사 협의하지 않은 일?…대놓고 검찰 겁박"

기사등록 2019/08/29 09:52:23

"여당과 협의해야 한다는 것인가…민주주의 상식 없어"

"조국 게이트 엄호하는 정권…검찰개혁 운운, 어불성설"

"국민의심 벗어나는 유일한 길, 엄정수사해 밝히는 것"

"조국으로 국론분열…장관임명은 정권몰락 급행차로"

"文 이념에 빠져 현실직시 못해…국정파탄 소명해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2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집권여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검찰수사에 대해 관계기관과 전혀 협의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길이라고 비난했다"며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는데 누구와 협의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과 협의해야 한다는 것인가, 정치권과 야합을 해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권과 친문 세력들이 대놓고 검찰을 겁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어느 자유민주주의 국가 검찰이 권력형 게이트를 수사하면서 여당과 협의하는지 진지하게 되묻고 싶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상식조차 없는 정부다. 지금 나라를 어지럽히는 조국의 권력형 게이트, 이를 엄호하는 정권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형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잘못하는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결국 검찰까지 여당 밑에 두겠다는 독재적 발상 아니겠나. 이런 사람들이 검찰 개혁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2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2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조국에 대한 검찰수사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히려 면피용 수사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상황"이라며 "이미 조국 가족펀드의 핵심 인물 세명은 해외로 출국했다. 검찰의 뒤늦은 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런 국민들의 의심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철저하게 엄정 수사해서 조국 게이트의 실상을 완벽하게 밝혀내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저히 임명돼서는 안 되는 범죄 혐의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여는 것도 참으로 한심한 일이 될 것 같다"며 "지금 누가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나. 이 정도면 조 후보자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가 모두 벼랑 끝에 놓여있다.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 조국 한 사람 때문에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국민 분노에 눈을 감고 끝내 조국의 장관임명을 강행한다면 그 길이 곧장 정권 몰락의 급행차로가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금 문 정권의 외교는 국익과 안보, 그 어느 것 하나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념에 매달려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정권의 이익을 위해 외교와 안보까지 내팽개치다 결국 대한민국이 고립무원 위기에 빠져가고 있다"며 "그 결과가 총체적 국정 파탄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작금의 국정파탄 상황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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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해찬 조국수사 협의하지 않은 일?…대놓고 검찰 겁박"

기사등록 2019/08/29 09:52: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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