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낮춰도 물가상승, 경기부양 효과는 미미해
FT "통화정책 효과 확신 없어도 사용해야 하는 상황"
미국 경제지표, 유럽만큼 나쁘지도 않아…파월의 딜레마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이번 주말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 모인다. 각국 중앙은행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예상했던 효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하는 난제에 직면했다. 딜레마에 봉착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각국 중앙은행이 잭슨홀 미팅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잭슨홀 미팅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부터 사흘간 잭슨홀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여는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지만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2010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양적완화를 시사했을 정도다.
자연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3일 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국제 금융계의 시선이 쏠려있다. 시장은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를 암시하는 발언을 전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미국에서도 경제 성장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런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도구(통화정책)에 대한 그들의 확신은 점점 더 작아지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어찌 됐든 간에 곧 그것을 사용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중앙은행 사람들에게 금융위기 이후 지금이 가장 흥미로운 환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홀 미팅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부터 사흘간 잭슨홀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여는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지만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2010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양적완화를 시사했을 정도다.
자연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3일 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국제 금융계의 시선이 쏠려있다. 시장은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를 암시하는 발언을 전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미국에서도 경제 성장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런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도구(통화정책)에 대한 그들의 확신은 점점 더 작아지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어찌 됐든 간에 곧 그것을 사용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중앙은행 사람들에게 금융위기 이후 지금이 가장 흥미로운 환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많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까지 내렸다. 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도 했다. 양적완화는 장기자금 운용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시장에서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는 행위다.
10년 동안의 이같은 전술에도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저금리 혹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랜들 크로즈너 전 연준 이사는 이제 중앙은행들이 "충격적이고 굉장한 전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건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2분기 독일, 영국 등이 줄줄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27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고 일본의 성장률도 0.4%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하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중앙은행 3분의 1 이상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급격한 변화였다.
미국의 데이터는 유럽만큼 나쁘지 않다는 게 파월 의장의 딜레마라고 FT는 짚었다. 미국의 성장률과 실업률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라잔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큰 발표가 나오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그들의 도구 효능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10년7개월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현재 금리는 2.00~2.25%다.
[email protected]
10년 동안의 이같은 전술에도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저금리 혹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랜들 크로즈너 전 연준 이사는 이제 중앙은행들이 "충격적이고 굉장한 전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건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2분기 독일, 영국 등이 줄줄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27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고 일본의 성장률도 0.4%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하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중앙은행 3분의 1 이상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급격한 변화였다.
미국의 데이터는 유럽만큼 나쁘지 않다는 게 파월 의장의 딜레마라고 FT는 짚었다. 미국의 성장률과 실업률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라잔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큰 발표가 나오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그들의 도구 효능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10년7개월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현재 금리는 2.00~2.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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