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난 하이다이빙·아티스틱수영부터 철거
철거한 시설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가 종반에 이르면서 먼저 경기가 마감된 경기장 시설의 철거가 시작됐다.
15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선수권대회 때 하이다이빙 경기를 위해 지어진 조선대 경기장이 지난 달 24일 경기가 마감됨에 따라 현재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마스터즈 대회에는 하이다이빙 종목이 없어 우선 철거를 시작한 조선대 경기장은 조직위가 설치한 환경장식물을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과 골조를 철거했으며 임시풀을 들어내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오는 9월11일까지 모든 시설이 복구돼 다시 조선대 축구장으로 쓰여진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경기가 모두 마감된 염주종합체육관의 아티스틱수영장과 여수오픈워터경기장도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염주종합체육관은 기존의 체육관 바닥을 뜯어내고 임시수조를 설치했기 때문에 1차로 환경장식물을 제거하고 수조 물빼기와 텐트, 전기시설 등을 오는 16일까지 복구할 예정이다.
염주종합체육관은 임시수조를 들어낸 뒤 다시 경기장 내부 바닥에 구기종목 등의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오픈워터수영 경기가 열린 여수해양엑스포공원은 곧바로 환경장식물 철거 이후 전기통신, 해상시설인 푼툰(출발대) 등을 오는 26일까지 철거하고 9월30일까지 경기장 부지에 대한 복구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남부대 축구경기장에 설치한 수구 경기장은 마스터즈대회가 종료된 후 철거작업을 시작해 각종 시설 철거와 운동장 복구 등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다.
남부대 주경기장 역시 마스터즈 대회 종료 후 철거를 시작하며 데크와 내부 칸막이 등을 없애는 공사를 12월 안에 마무리한다. 메인프레스센터 등 부대시설의 철거는 내년 2월쯤 끝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부분 기존시설을 사용하거나 임대 또는 임시시설을 설치해 저비용·고효율로 치러졌으며 하이다이빙 경기장과 아티스틱, 수구 경기장 등에 들어간 임시풀 등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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