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문은상 대표 "무용성 결과 미리 알지 못했다"

기사등록 2019/08/04 16:03:56

"펙사벡 개발, 발빼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

【서울=뉴시스】신라젠 문은상 대표
【서울=뉴시스】신라젠 문은상 대표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신라젠 문은상 대표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부정적인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안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문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동 CCMM빌딩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임상 중단을 권고받은 펙사벡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를 비롯한 신라젠 임원들이 펙사벡 무용성 평가 결과를 앞두고, 신라젠 주식을 매각하면서 부정적인 결과를 미리 알고 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지난 9일 신현필 전무가 보유 중이던 신라젠 주식 16만7777주(0.25%)를 전량 매도했다. 앞서 문 대표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자 역시 지난해 1월 장내 매도를 통해 신라젠 주식 271만여 주를 처분했다. 

이런 의혹 속에서 펙사벡은 지난 2일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의 간암 임상 3상의 무용성 평가 결과, 임상 중단을 권고받았다. 무용성 평가란 개발하고 있는 약이 치료제로서 가치가 있는지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문 대표는 “회사는 3상이 진행되는 순간부터 개입할 수 없다”며 “시도라도 발각되는 순간 임상시험이 무효화된다. 그만큼 엄격한 규칙을 갖고 진행된다”고 부정적인 평가 결과를 사전 인지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우린 금요일 새벽 1시 DMC로부터 구두 통보(임상 중단)받은 뒤, 장 시작 전 공시하는 등 정확한 원칙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회사 내에 발빼기 하는 임원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분 중에는 그런 사람은 없다. 나 역시 발빼지 않고 끝까지 펙사벡의 성공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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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8/04 16:03: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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