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김휘린 연구사, 세계기상기구 과장 발탁…아시아 최초

기사등록 2019/08/05 06:00:00

60세 이상 백인 남성 전문가가 업무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돼

【세종=뉴시스】한강홍수통제소 김휘린 연구사. 2019.08.05. (사진=환경부 제공)
【세종=뉴시스】한강홍수통제소 김휘린 연구사. 2019.08.05. (사진=환경부 제공)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 김휘린(사진·42) 시설연구사(예보계장)가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 과장으로 발탁됐다. 아시아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과장 타이틀을 갖게 됐다.
 
환경부는 WMO가 최근 공모한 수문예보·수자원과장직에 김 연구사가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됐다고 5일 밝혔다.
 
WMO는 1950년 설립된 기상 및 수문·수자원 관련 유엔 기구다. 193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56년에 68번째로 가입했다.

수문예보·수자원과장직은 유엔 기구 직급 중 P5(Professional officer)로 석사 학위 이상이면서 해당분야 경력 10년이 넘어야 지원 가능한 직책이다.

지금까지는 60세 이상의 백인 남성 전문가가 업무를 맡아왔다.

김 연구사는 19일부터 2년간 스위스 제네바의 WMO 사무국에서 수문예보·수자원과 총괄 관리와 함께 돌발홍수예보시스템 등 홍수예보 제안정책(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게 된다.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과 개발도상국 지원, 타 국제기구와의 협력 업무 등도 수행한다.
 
김 연구사는 2005년 5월 국토교통부 최초 여성 수자원전문가로 공직에 입문했고 현재 한강홍수통제소 예보계장을 맡아 홍수·갈수와 재난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WMO 태풍위원회 한국 간사와 유네스코(UNESCO) 국제수문계획 한국위원회 간사, WMO 아시아지역협의회 수문서비스그룹 리더 등을 지내며 국내 수자원 기술 개선과 국제협력 활동을 적극 수행한 바 있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김 연구사의 발탁으로 WMO의 내부 조직개편과 더불어 전 세계의 수문예보·수자원관리에 새로운 정책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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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8/05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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