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7일 연속 열대야 현상…밤 최저기온 27.3도

기사등록 2019/07/30 09:33:57

제주시 낮·밤 기온차 5도 내외 불과

낮 기온 32도까지 오르며 무더위 지속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물놀이객들이 찾아와 해양레포츠를 즐기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18.07.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물놀이객들이 찾아와 해양레포츠를 즐기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18.07.1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 24일 이후 7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시 지역 밤 최저기온이 27.3도를 기록했다.

이밖에 서귀포시 26.6도를 비롯해 고산 26.3도, 성산 26.4도 등 제주도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제주시 지역은 낮 기온과 밤 최저기온이 5도 내외에 불과해 밤낮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낮동안 오른 기온이 저녁 시간에 쉬 떨어지지 않고 따뜻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당분간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나겠다고 예측했다.

제주도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2도 내외로 높게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따뜻한 바람이 한라산을 타고 넘으며 더욱 뜨거운 공기로 변하는 이른바 '푄' 현상 영향으로 제주 북부 지역의 낮 기온이 높게 나타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동안 높은 기온으로 인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나타날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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