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내 이민 대기도시 확대, 미 정부 첫 10명 보내

기사등록 2019/07/10 06: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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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심사까지 누에보 라레도에서 대기

"각 도시 수용시설 과포화 상태, 위험수위"

【베라크루스(멕시코)=AP/뉴시스】멕시코 이민국의 단속을 피해 베라크루스 시내 호텔방에 숨어있는 중미 이민들. 멕시코경찰과 군인,  방위군은 최근 호텔과 열차, 고속버스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 불법이민들을 적발해 미국과 비슷하게 이민들의 공포를 일으키고 있다. 
【베라크루스(멕시코)=AP/뉴시스】멕시코 이민국의 단속을 피해 베라크루스 시내 호텔방에 숨어있는 중미 이민들. 멕시코경찰과 군인,  방위군은 최근 호텔과 열차, 고속버스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 불법이민들을 적발해 미국과 비슷하게 이민들의 공포를 일으키고 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이 중미 이민들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이른바 "멕시코내 대기 작전"에 의해 9일(현지시간)  10명의 이민들이 처음으로 누에보 라레도 시로 보내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망명신청자들로 미 당국의 심사가 끝날 때까지 이 곳에서 살면서 대기해야 한다.

베네수엘라에서 온 루시아 아센시오는 미국 텍사스주 라레도에 살겠다고  망명신청을 한 뒤 멕시코의 누에보 라레도에서 남편과 두 어린 아들과 함께 석달을 기다렸다가 국경에 도착했는데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물 한병과 주스 한 병,  오렌지 한개만이 든 비닐봉지를 든채 지금까지 걸어온 다리를 다시 건너서 걸어가야했다.

"미국이 우리를 이렇게 되돌려 보낼 줄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이 가족은 9월로 날짜를 지정받았고  그 날  다시 다음 단계의 수속을 밟으러 와야 한다.

멕시코 이민국은 9일 국경에서 첫 10명의 이민 그룹이 누에보 라레도로 되돌려보내진 사실을 시인했다.  미국의 국토안보부 담당관리는 아직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민 보호 정책"(MPP. Migrant Protection Protocols )란 이름의 미 정부의 이 정책은 예전 같으면 미국 국경 안에 이민들을 받아들인 다음 법정에 출두할 날짜를 알려주는 방식을 뒤바꿔,  국경밖으로 되돌려 보내 대기 시킨다.  따라서 이민자들에게는 최대의 어려움이 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라서 이미 멕시코의 국경도시 티후아나, 멕시칼리, 치우다드 후아레스에는 이민들이 적체되기 시작했다.  멕시코 관리들 말에 따르면  7월의 첫 주일 동안 이 도시들로 되돌려 보내진 중미 이민의 수만도 1만 8000명이 넘는다.

새로 대기도시가 된 누에보 라레도는 타마울리파스주의 도시로, 미 국무부가납치등 범죄가 많다며 국민들에게 여행 금지구역으로 지정 공보한 곳이다.

이민 대기도시가 타마울리파스주에까지 확장된 것은 지난 달 미국이 멕시코 상품에 관세폭탄 부과를 위협한 뒤 두 나라가 협정을 맺은 직후였다.

【AP/뉴시스】멕시코 국경지대에서 경찰에 적발, 체포된 중미 이민 가족들이 조사를 받기 위해 6월 27일 베라크루스 시내에서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다.    
【AP/뉴시스】멕시코 국경지대에서 경찰에 적발, 체포된 중미 이민 가족들이 조사를 받기 위해 6월 27일 베라크루스 시내에서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다.    
타마울리파스 주는 오랜 세월동안 국경지대 도시들을 장악해온 마약 조직들의 악명 높은 결전지로 폭력사태가 난무해온 지역이다.  텍사스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 곳은 또한 미 국경수비대가 가장 많은 불법 월경자들을 체포하는 곳이기도 하다.

멕시코 북부 국경지대의 '대기 도시'들은 몇 달째 이민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이민을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몇 달씩 기다려야 기회가 오는데다가 심사후 소속이 재개될 때까지도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누에보 라레도의 이민수용소 '카사 AMAR'의 아론 멘데스 소장은 이 시설은 이미 수용자를 맞는데 자원의 한계가 왔으며 "인도주의적 위기"상태라고 말했다.   "시내에 이런 시설을 50군데 마련하더라도 그래도 부족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원래 이 곳 수용소에는 하루 150~200명 정도가 미 국경에서 돌려보내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은 현재 327명의 미국 이민희망자들이 심사를 대기하는 중  멕시코 북부지역에서 취업을 했으며 각 기업들이 총 370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민대기 도시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시설 운영자들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취임후 이민지원을 위한 정부 지원금은 거의 끊긴거나 같다고 불평하고 있다.  외무부는 앞으로 이민 거주시설 16곳을 더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곳들 역시 필요한 지원의 극히 일부분만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내의 시민단체 여러 곳에서는 연방정부의 이른바 "이민보호정책"에 항의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멕시코로 돌려보내지는 이민들도 국경도시에서의 불안한 삶으로 가족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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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내 이민 대기도시 확대, 미 정부 첫 10명 보내

기사등록 2019/07/10 06:52: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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